주담대 금리 8개월만 상승전환…7% 넘어서나

[앵커]
한동안 내려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당분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르며 4.26%가 됐습니다. 주담대 금리가 전월과 비교해 상승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에대해 "코픽스는 변동 폭이 크지 않았지만, 고정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21% 포인트 오른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대출금리가 더 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픽스는 지난 5월과 6월 두달 연속 상승 중인데, 이달 들어 은행권에선 예·적금 금리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고금리 청년도약계좌 출시도 본격화돼 은행의 조달 비용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단 지적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일단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꺾인 것도 시장 금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싱크]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미국은 아마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게 될 것 같고요. 지금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당분간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 상단 기준으로 6%대 후반에 다다른 5대 시중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선을 돌파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가계의 빚 부담이 한층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돌파…3개월 새 2배 급증
- 금융위, 자본규제 개선…"주담대 죄고 벤처투자 문 푼다"
- 민생 쿠폰 수수료 인하 협의 결렬…카드사 "역마진 우려"
- 정부, 모바일 신분증 발급 민간앱 확대…4개 은행 추가 선정
- 8월 vs 10월 금리 인하 시점은?…가계부채·집값·관세 변수
- 카드·저축銀·온투·대부업까지…2금융권 가계대출 '절반 감축' 비상
- JP모건 "지배구조 개혁 땐 코스피 5000 간다"…투자의견 '비중확대'
- 비트코인, 11만8000달러 넘긴 뒤 숨고르기
- 엔비디아, 주가 4일째 상승 마감…시총 4조 달러 돌파
- 국내 증시 '시총 3000조' 시대 열었다…추가 상승에 무게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코스피 공매도 잔고 9조 돌파…3개월 새 2배 급증
- 2수성구 파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한국마사회 대구지사, 지역 주민 복지 증진 위한 업무협약
- 3김한종 장성군수, 11개 읍·면 순회 '이장과의 소통 간담회' 진행
- 4장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 '스미싱' 경고
- 5영덕군-박형수 국회의원, 2026년 국비 확보 정책협의
- 6대구 중구,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 착수…도심 경관 새 단장 나선다
- 7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서구 일부지역 흐린 물 출수 예상
- 8대구교통공사,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 9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26억 이상'
- 10금융위, 자본규제 개선…"주담대 죄고 벤처투자 문 푼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