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노태문 “3대 중 1대 폴더블…대세화 전환점”
“폴더블폰 사랑받는 국가…믿음·애정 큰 역할”
“글로벌 폴더블 판매 비중 플래그십 20% 넘을 것”
물방울형 ‘플렉스 힌지’로 한계점 ‘빈틈’ 없애
“방진 기능 도입 아직 어려워…시간 더 걸릴 것”
[앵커]
지난 26일 저녁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처음 ‘갤럭시 언팩’을 열고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했죠.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던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대세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오늘(28일) 기자간담회에 다녀온 산업1부 윤혜림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죠.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삼성 간담회에서 노태문 사장을 만나고 오셨죠. 앞서 갤럭시 언팩 현장에도 다녀오셨는데요. 분위기 어땠나요?
[기자]
오늘 노태문 사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언팩을 개최하는 데에는 한국 고객의 폴더블 카테고리에 대한 믿음과 애정도 큰 역할을 했다”며 “또 폴더블폰의 보급률이 높고 가장 많이 사랑해주시는 국가 중 한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폴더블 제품이 한국에서부터 출발했기에 어느 정도의 상징성이나 의미를 부여했다”며 “실제로 한국이 문화나 기술적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의 매체나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에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수요일 저녁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었는데요.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2,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하며 한 마디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앵커]
오늘 노태문 사장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내놨는데요. 삼성의 판매목표는 시장의 관심이 큰 사안인데요. 뭐라고 말했나요?
[기자]
올해 글로벌 폴더블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 판매량의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제품군에도 폴더블을 적용할 것이란 목표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
“삼성 폴더블 제품은 2023년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는 폴더블 카테고리 대세화의 중요한 티핑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폴더블 카테고리는 스마트폰에 머물지 않고 태블릿, 노트북 등 다른 카테고리도 확대되며 계속 발전될 것입니다.”
이어서 Z5시리즈의 연간 판매량 목표치는 지난 시리즈 목표인 1,000만대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인터뷰]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
“작년에 폴더블을 발표하면서 1,000만대 (판매) 목표를 했고 거의 1,000만대에 근접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이번에 발표한 플립5, 폴드5의 초기 반응들 그리고 또 여러 거래선들하고의 협력에 대한 강화 등을 감안해보면 작년 대비 폴더블 전체 글로벌 시장 성장에 준하는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 전면으로 내세운 새로운 폴더블폰도 궁금한데요. 신제품은 어떻게 바뀌었고, 직접 보셨을 때 어땠나요?
[기자]
실제로 보니 저는 혁신이라 불릴 만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Z5시리즈는 스마트폰 화면이 접히는 부분을 기존 U자 모양이 아닌 물방울 모양의 ‘플렉스 힌지’를 도입해 한계로 꼽히던 화면 사이 빈틈을 없앴습니다.
플렉스 힌지 도입으로 전작 대비 두께를 2mm씩 줄였고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실제로 보니 빈틈이 없어져서 더 깔끔해 보일 뿐만 아니라 두께가 줄어들며 핸드폰을 들었을 때 그립감이 좋아졌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Z 플립5는 외부 화면이 1.9인치에서 3.4인치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핸드폰을 접은 상태에서 다양한 위젯을 이용해 촬영, 결제, 통화 내역 확인 등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이동 중 과거 채팅 기록을 확인하고 ‘쿼티(QWERTY)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배터리는 3,700mAh로 늘어난 반면, 무게는 전작과 동일한 187g을 유지하며,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폴드5는 기존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기존 폴드 시리즈는 제가 들었을 때 좀 무겁다고 느꼈었는데요. 배터리는 4,400mAh로 전작과 동일한데 무게는 10g 가벼워진 253g으로 휴대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마찬가지로 힌지가 바뀌며, 두께가 줄어들다 보니 한 손으로 들어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한 한계점이나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우선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는데요. 여전히 1%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사장은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담 팀을 만드는 등 전사 차원에서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투자와 판매 채널 확장 등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폴더블폰 시리즈에 방수 기능이 있으나 방진 기능이 빠진 데에 대해서는 “방진 기능 도입을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움직이는 부품이 많은 폴더블의 특성 때문에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내 방수 기능을 도입한 것처럼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신제품 출시로 폴더블폰의 원조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다음 주 예정인 사전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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