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풀HD급 영화 230편을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D램을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AI용 메모리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박세아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개발에 성공한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 ‘HBM3E’.
HBM(High Bandwidth Memory)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입니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HBM3E는 HBM3의 확장(Extended) 버전입니다.
[싱크] SK하이닉스 관계자
“HBM3E를 개발해 고객사로 부터 검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양산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HBM3E는 AI용 메모리의 필수 사양인 속도는 물론, 발열 제어, 고객 사용 편의성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켰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속도면에서 따져보면 HBM3E는 초당 최대 1.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FHD(풀HD)급 영화(5GB) 23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열 방출 성능을 기존 대비 10% 향상시켰고, 하위 호환성도 갖췄습니다.
고객사 입장에선 HBM3를 염두에 두고 구성한 시스템에서 설계나 구조 변경 없이 신제품을 적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인 HBM 공급 비중이 높아지면, 경영실적 반등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