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연체율 둔화…“정상화자금 공급”

[앵커]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금융시장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컸죠.
다행히 최근 상승세는 한풀 꺾인 모습인데요. 다만 하반기에도 여러 불안 요인이 계속 남아있는 만큼 지속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6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2.17%.
석 달 새 0.16%포인트 또 오르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 3월 말 기준 연체율이 0%였던 은행권 연체율이 0.23%로 오르고, 같은 기간 증권사도 15.88%에서 17.28%로 1.4%포인트 증가하면서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금융권 전반의 연체율 상승 폭이 1분기보다 축소돼 둔화 흐름을 보인 점은 긍정적인 대목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일부 회복되고, 지난 4월부터 PF 대주단 협약을 통해 부실 사업장 정상화 작업도 추진된 영향입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주단 협약이 적용된 부실·부실 우려 사업장은 모두 187곳으로, 이 중 152곳에 만기 연장, 신규 자금 지원 등 정상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조원 규모로 조성한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가 이달 중 본격 가동하면, 앞으로 연체율이 더 낮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고금리 상황 지속 등 부동산 불안 요인은 많은 상황.
[싱크] 신용상 /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 센터장
"그동안 굉장히 열심히 (부실자산 매각 등) 했기 때문에 그런 수치들이 나오는데 지금 현장은 힘들다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안심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고…"
금융위는 PF 위험을 상시 점검하고, 필요한 곳에 정상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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