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윈드서프 인수 무산…구글, 핵심 인재 확보

경제·산업 입력 2025-07-12 10:54:51 수정 2025-07-12 10:54:51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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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오픈AI가 추진하던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 인수가 무산됐다고 IT 매체 더버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의 독점 협상 기간이 최근 종료됐으며, 구글은 윈드서프의 CEO와 주요 엔지니어들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윈드서프는 AI 기반 코딩 지원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오픈AI는 약 30억 달러(약 4조1천억 원)에 인수를 추진해 왔다.

인수 무산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픈AI와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 간의 갈등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윈드서프 인수가 MS와의 파트너십에 부담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MS는 오픈AI의 모든 지식재산(IP)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지만, 오픈AI는 MS가 윈드서프의 AI 코딩 기술까지 확보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의 인수 협상이 무산된 이후, 구글은 윈드서프 CEO 바룬 모한과 공동 창업자 더글라스 첸, 주요 연구진을 영입하며 사실상 윈드서프 인재를 확보했다.

구글 측은 "윈드서프 팀의 최고 AI 코딩 인재들이 구글 딥마인드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들이 우리의 '에이전트 기반 코딩' 연구를 더욱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한과 첸도 "우리는 일부 윈드서프 팀과 함께 구글 딥마인드에 합류하게 됐다"며 "지난 4년간 윈드서프가 구축해 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세계적인 팀과 함께 다음 단계를 시작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글은 윈드서프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회사를 통제하지 않고, 일부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만 확보했다.
윈드서프는 구글 외 다른 기업에도 기술을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다.

직원 약 250명은 대부분 기존대로 근무하며, 윈드서프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코딩 툴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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