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선대회장 ‘동물 사랑’…애견 문화 확산에 기여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삼성이 故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동물 사랑이 현재의 진돗개 순종 보존, 시각장애인 안내견학교, 애견문화 전파 등으로 이어졌다고 20일 밝혔다.
이건희 선대회장의 첫 애견 사업은 진돗개 순종을 보존하는 일이었다. 이 선대회장은 개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한국의 국가 이미지 개선 ▲현대인의 정서 순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 확산 ▲애견 문화 저변 확대를 통한 관련 산업 창출 등을 위해 애견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여러 종류의 개를 키워 보면서 진돗개를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개의 중요한 특성인 희생과 충성에 있어 진돗개를 따를 만한 품종도 드물었다는 평이다.
이 선대회장은 1960년대 말경 진도를 찾아 거의 멸종 단계였던 진돗개 30마리를 구입했다. 10여 년 노력 끝에 순종 한 쌍을 만들어냈고, 진돗개 300마리를 키우며 순종률을 80%까지 올려놓았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진돗개 품종 보종에 그치지 않고 진돗개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이 선대회장은 197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견종종합전시대회’에 진돗개 암수 한 쌍을 직접 가져가서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진돗개는 1982년 ‘세계견종협회’에 원산지를 등록할 수 있었다.
2005년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애견 협회인 영국 견종협회 켄넬클럽에 진돗개를 정식 품종으로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또 1988년 서울올림픽, 보신탕 문제로 논란이 일었을 당시 이건희 선대회장은 동물보호협회 회원들을 서울로 초청해 집에서 개를 기르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애완견 연구센터 등에 데리고 가 한국 애견 문화의 수준을 보여준 바 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 안내견하교 설립, 세계적인 애견대회 크러프츠 도그쇼 후원, 일본 청각 도우미견 육성센터 설립 등의 노력을 통해 애견 관련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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