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도 페어링이 대세”…한식 맡김차림 ‘푼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술을 맛있는 음식과 ‘페어링’해 먹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마시고 죽자’로 통칭되던 한국의 집단음주문화가 ‘한 잔 가볍게 즐기자’는 문화로 변하고 있는 건데, 이러한 변화와 함께 술과 페어링한 코스를 선보이는 오마카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평주조에서 운영하는 '푼주(PUNJU)'는 막걸리와 페어링한 음식을 제공하는 한식 맡김차림 전문점이다.

푼주 매장 내부 사진.[사진=이호진 기자]
‘서민 술’, ‘저렴한 술’로 여겨지던 막걸리의 인식을 제고하고, 페어링 퀄리티를 높여 한국 술 문화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일념 하에 세워졌다는 설명이다.
푼주의 대표 주류로는 지평주조가 한식 맡김차림 푼주를 오픈하며 함께 론칭한 프리미엄 탁주 브랜드 ‘푼주’의 막걸리 3종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푼주의 라인업은 ‘석탄’, ‘부의’, ‘백화’ 3종이지만 앞으로 매달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푼주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스 메뉴로는 보리된장과 양배추부터 계란찜, 진부령황태, 참치 육회, 메밀전병, 제철 모듬회, 오리다리와 가슴살 스테이크, 압신탕 등 한국적인 색채를 가진 음식들이 이어졌다.
음식의 맛도 맛이었지만 식기류부터 고심의 흔적이 느껴졌고, 페어링하는 술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잔이 제공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주병합 타파스’의 경우, 처음에는 주병의 형태로 제공된 식기를 분해해 보니 4가지 타파스가 단상에 차려졌다.

타파스 상차림 사진.[사진=이호진 기자]

타파스 상차림 사진.[사진=이호진 기자]
타파스와 함께 페어링한 송순주는 소나무 향이 입 안에 맴돌며 깔끔한 맛을 자랑해 음식과 함께 제공된 음식과 페어링하기에도 적당했다.
푼주의 한식 맡김차림을 총괄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연소 요리명인 김세진 셰프는 “코스 요리와 막걸리의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실제로 코스를 경험해보면 가성비,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술의 재발견과 세계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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