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생전 연금처럼 받는다…유동화 본격 시행
금융·증권
입력 2025-11-01 08:00:04
수정 2025-11-01 08:00:04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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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30일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상 계약은 41만4000건, 가입금액은 총 23조1000억원 규모다.
이 제도는 종신보험 가입자가 사망 시 받을 보험금을 생전에 일정 비율로 나눠 받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춰 유동화 비율(최대 90%)과 기간(2년 이상)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의료비·요양비 등 단기 목돈이 필요한 경우엔 짧게, 노후생활비 확보 목적이라면 장기간에 걸쳐 나눠 수령하는 형태로 선택 가능하다.
유동화 도중 중단이나 조기 종료, 재신청도 할 수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제도 시행 첫날 한화생명 시청 고객센터를 방문해 현장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실제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신청하는 고객과 함께 유동화 신청 과정을 시연했다.
이 이원장은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며, 유동화를 시행하면 사망보험금을 다시 복구할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상세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 처한 재정 여건, 노후 대비계획 등에 따라 맞춤형으로 유동화 비율과 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과 비교안내를 상세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TF를 운영하며, 내년 1월 2일까지 전 생명보험사로 유동화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요양·간병 서비스형 상품과 월지급 연금형 등 다양한 형태의 후속 상품을 준비 중이며, 자회사·부수업무 범위 확대와 신탁제도 활성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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