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TV 공개

[앵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OLED) TV를 공개했습니다. 투명한 화면 덕에 인테리어 조화는 물론 선을 없애 설치 장소의 제약도 줄였는데요. 이날 삼성전자는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CES 2024에서 공개될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스크린 너머까지 보이는 투명한 화면을 통해 한층 더 깊이 있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CES 2024에서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선보입니다. 검은 TV 화면이 집안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한 겁니다. 또 무선 AV 송·수신 기술로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앤 것도 특징입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리모컨으로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이 떨어지거나 꽃잎이 떨어지는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면, 화면 뒤의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보여 콘텐츠의 입체감, 몰입감이 더욱 잘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프로세서보다 그래픽 성능이 70%, webOS 앱 프로세싱 속도는 30% 향상된 ‘알파11 프로세서’ 탑재 등을 통해 AI 성능도 강화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앞세워 ‘AI 스크린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2020년부터 꾸준히 연구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담겼습니다. 기존보다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로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이 프로세서를 담은 2024년형 ‘Neo QLED 8K TV’는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8K AI Upscaling Pro)’,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AI Motion Enhancer Pro)’ 등 다양한 신기술을 지원합니다.

[싱크]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우리는 화면 안팎의 경계 없이 더욱 유연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고객들의 모든 장치를 연결하는 AI 홈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개인별 생활방식이 중요해짐에 따라 삼성전자는 대폭 개편된 ‘타이젠 OS 홈(Tizen OS Home)’을 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또 ‘삼성 녹스(Samsung Knox)’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성능도 제공하는 등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하겠단 포부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