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폰 써보니…“인터넷 없이 실시간 통역”
삼성전자, 구글과 손 잡고 ‘서클 투 서치’ 선봬
궁금한 물체·단어 등에 ‘동그라미’ 그려 검색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에 생성형 AI 적용 전망
[앵커]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AI) 폰 ‘갤럭시 S24’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살펴봤듯이 인터넷 접속이 없어도 번역이 가능하고, 검색과 메모, 음성 녹음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고 하는데요. 이 기기를 직접 써본 윤혜림 기자 나왔습니다.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기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통화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바뀌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업계에서 연례행사로 핸드폰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어서 정말 새로운 기능을 내놓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이번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갤럭시 S24의 평가는 좀 달랐습니다. 핸드폰 자체에 AI가 탑재돼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기반으로 AI폰 시대를 열 것이란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정호 MX사업부 프로
“갤럭시S24는 스마트폰 시대 다음, AI폰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제품입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가장 많이 하는 경험을 집중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드리려고 정말 노력을 했고요. 국경없이 다른 사람들과 전화하고 메시지 하고…"
이미 많이 알려진 ‘실시간 통역 기능’은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와 전화 통화를 할 때 자유롭게 의사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총 13개 언어가 지원되고요.
또, 메시지에서도 번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탑재된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도 쉽게 번역할 수 있고, 손윗사람·아랫사람 등 문장의 톤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공개된 여러 기능 중 그 중에서도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을 꼽으신다면요?
[기자]
저는 검색과 사진 편집 기능을 꼽고 싶습니다. 갤럭시 S24에는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라는 기능이 최초로 탑재됐는데요.
제가 만약 SNS를 이용하다가 옷이라든지 음식이라든지 궁금한 게 생기면, 웹사이트에 이를 유추할 수 있는 설명을 생각해서 찾거나, 화면 캡처를 통해서 검색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했는데요.
갤럭시 S24 시리즈에선 홈 버튼을 길게 누른 후 이미지나 단어에 동그라미나 밑줄을 그으면 명칭이나, 설명 등을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유튜브 시청을 하면서 이탈리아에 있는 피사의 사탑에 동그라미를 그려 검색해봤는데요. 피사의 사탑이 지어진 시기, 역사 등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생성형 AI가 기반이 된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기능도 재미있었습니다. 다들 한 번쯤 사진이 기울거나 배경이 잘려나가 사용하지 못했던 적이 있을텐데요. 이 생성형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잘려나간 사물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메꿀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사물을 옮기거나 크게 만들거나 줄일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피사의 사탑을 똑바로 세우기 위해 힘들게 구도를 맞추며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AI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다른 제조사들도 AI폰 생산 계획이 있습니까?
[기자]
네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도 너도나도 AI폰 개발에 뛰어드는 모양샙니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이 자체 AI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화웨이로부터 분사한 아너(Honor)가 11일 ‘매직6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매직6에는 자체 개발한 70억개의 매개변수를 지원하는 AI 모델을 탑재했습니다.
오포도 지난 12일 AI 플래그십 스마트폰 ‘파인드 X7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는데요. 대규모 언어 모델(LLM) ‘안데스GPT’를 적용한 최초의 오포 스마트폰으로 ‘AI 비서’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애플 역시 올 하반기에 자체 AI 모델을 넣은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음성비서 시리, 애플뮤직, 메시지 앱 등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 또한 생성형 AI ‘제미나이 나노’ 모델을 자사 스마트폰 ‘픽셀폰8’에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글로벌 AI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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