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2030년까지 탄소배출 절반 줄이면 26조 달러 이익”
[앵커]
세계자원연구소(WRI)는 기후위기의 영향을 막기 위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금세기 중반까지 넷 제로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만일 우리가 이 목표에 도달한다면 막대한 경제적 및 건강 이익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후위기와 관련된 경제적이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센터장님, 먼저 기후위기를 막으면 어떤 이익이 있나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지구는 이미 전례 없는 화재, 가뭄, 홍수 및 기타 극단적인 날씨를 경험하고 있는데요. 빈곤에 처한 사람들, 즉 기후 위기를 초래하는 데 거의 역할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에 가장 취약하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지요. 동시에 세계는 계속해서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지속 불가능한 속도로 화석 연료를 소비하여 기후 위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자원연구소는 전 세계와 기업이 힘을 합쳐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50% 이상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요, 만일 기후위기를 막지 못하면 2050년까지 세계 경제에 7조9,00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만일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50% 이상 줄일 경우 26조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고요. 2030년에 6,5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 세계자원연구소는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자연을 보호하면서 기후를 안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의 정책 입안자, 기업, 시민 사회 및 사람들과 협력하여 온실 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회복력을 구축하는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있지요. 또한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올바른 의사 결정을 알리고, 기존 약속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는 도구를 구축하며, 전 세계의 리더들과 협력하여 취약한 지역사회가 기후 영향에 대한 회복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적응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기후 행동을 지원하는 금융 흐름이 있어야 하지 않나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현재 은행, 투자회사, 다자간 펀드, 개발기관, 정부 부처 등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요. 이런 기관들은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를 위협하는 지속 불가능하고 오염된 활동에 너무 많은 돈을 계속 투자하고 있는데요.
2020년 전 세계는 석탄 공급에 76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석유와 가스에 훨씬 더 많은 돈을 투자했지요. 그러나 파리협정에서 약속한 자금 조달 약속액수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는 도구, 인식 및 인센티브가 부족한 상태이지요. 현재 상태를 보면 글로벌 은행들은 2015년 이후 화석 연료에 2조 7천억 달러를 투자했고요.
에너지 부문에 대한 G20의 부양책은 화석 연료에 53%를 지원했지요. 그렇다보니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력을 구축하려면 2030년까지 매년 3,000억 달러가 필요한 상태가 되었지요. 그래서 세계자원연구소는 금융 흐름이 기후 변화를 부채질하는 위험한 활동에서 벗어나 공평하고 저탄소이며 기후 탄력적인 경제를 위한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세계자원연구소는 데이터 기반의 정책 실행 가능한 연구를 수행하고 금융 기관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합을 소집하고요. 파리협정 과정에 전문가의 의견을 제공하고, 선진국의 재정 제공을 추적하며, 기후 금융 아키텍처 개선을 위한 권고안을 발표함으로써 국제 기후 변화 협상에서 금융의 역할을 지지하고 있지요.
또한 기후 위험과 같은 최첨단 주제를 연구하고 자료를 제공해서 자체 기부금을 포함하여 지속 가능한 민간 부문 금융을 촉진하고 있고요. 또한 직접적인 참여와 연구를 통해 다자간 개발 금융 기관과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녹색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해양경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요?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그렇습니다. 바다는 생명의 원천으로 매년 세계 경제에 2조5,000억 달러를 더해 주고 30억 명의 인구를 먹여 살리고, 전 세계 생물 종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는 지구의 생명 유지 시스템이지요.
그러나 바다의 건강과 경제적 활력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남획, 서식지 파괴, 오염 및 기온 상승과 같은 활동은 급격한 생물 다양성 손실을 초래하고 있으며, 어업과 관광업은 물론 해안 지역 사회의 안녕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해양에 투자하는 것은 엄청난 경제적 이익이 있는데요. 기후위기를 없애고 지속가능한 바다를 만들 경우 바다는 현재보다 6배 더 많은 식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요. 해양 기반 솔루션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소의 35%를 담당할 수 있고요.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는 2050년까지 40배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는 2030년까지 1,2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세계자원연구소는 주장합니다. 따라서 세계자원연구소는 지속 가능성을 해양 관리의 중심에 두어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 무대에서 바다의 인지도를 높이면서 해양 활동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국가 원수 및 비즈니스, 정부 간 기구, NGO 및 금융 분야의 전문가 및 파트너로 구성된 국제 네트워크와 직접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이셨습니다.
오늘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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