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로 쇳물을”…포스코, 꿈의 기술 '하이렉스' 개발 박차

[앵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한지 100일이 다 돼가고 있죠. 철강분야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포스코는 기존에 석탄을 써서 쇳물을 생산하던 방식에서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해 철을 생산하는 혁신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이 기술 개발 현장에 이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포항제철소 3FINEX(파이넥스) 공장.
 

포스코는 파이넥스의 유동환원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HyREX(하이렉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이렉스는 석탄 대신 수소를 최대 100%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공법입니다.
 

철강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어 꿈의 기술로도 불립니다.

하이렉스 공정은 4개의 '유동환원로'와 'ESF 전기용융로'라는 두 가지 설비를 결합해 이뤄집니다. 포스코는 ESF 전기용융로 시험 설비를 언론에 처음 공개하고,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오는 2030년엔 하이렉스 상용기술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입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포스코그룹이 철강과 함께 주력 성장엔진으로 삼은 이차전지 소재사업장입니다.
 

원료와 소재, 리사이클링의 풀밸류체인을 완성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 바로 옆 부지에선 리튬을 담당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2공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향후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을 연산 4만 3,000톤 생산하게 됩니다.

양극재 사업의 경우 현재 광양(9만톤), 구미(1만톤),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2.5만톤)을 포함해, 총연산 15만5,000톤의 생산 체제를 갖춘 상태입니다.
 

오는 2026년엔 광양과 포항, 캐나다 등에서 양극재 공장의 증설을 통해 연산 39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

2030년엔 양극재 생산능력을 연산 100만 톤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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