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금리 또 다시 인상…가계대출 조이기 강도↑

[서울경제TV = 이연아 기자]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이 이달 초에 이어, 또다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 상품 대출 금리를 0.2%포인트(p) 상향 조정한다.

우리은행의 아파트 이외에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 상품 대출 금리는 0.15%포인트(p) 올리고,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 대출 금리도 0.15%포인트(p) 인상 조정한다. 

KB국민은행은 내일(1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혼합형(고정)금리를 0.2%포인트(p)씩 모두 인상한다. 

신한은행도 오는 22일부터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p) 올리기로 했다. 해당 대출 상품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인상했고,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소폭 인상한 바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3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3%포인트(p), 지난 11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p) 상향 조정했고, 신한은행도 지난 15일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모든 대출 상품 금리를 0.05%p 인상한 바 있다.

현재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행보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의 적극적 관리를 압박하고 나섰고, 현재 은행권 대상 DSR 규제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