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4조 ‘깜짝 실적’

[앵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영업이익 10조4,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5배 가까이 늘어난 실적을 거뒀습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입니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 원 넘게 벌어들이며 실적 부활의 신호탄을 쐈는데요.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의 퀄(품질) 테스트 통과도 2~4개월 내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매출 74조700억 원, 영업이익 10조4,4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0% 넘게 증가했습니다.
2분기 깜짝 실적은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DS부문의 성장 덕분입니다. DS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5,600억 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고, 매출로는 2년 만에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추월한 겁니다.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로 시장 회복세가 지속됐고, 기업용 서버 수요도 증가하며 1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SSD 제품의 수요가 꾸준했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삼성전자는 HBM3E 8단 제품을 3분기 내 양산해 공급을 본격화하고, 12단 제품도 하반기에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부에선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들로부터 HBM3E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거나 실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통상 HBM은 사전에 고객과 계약을 토대로 공급 물량이 결정되는데, “양산을 시작한다”는 의미는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과 생활 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은 2분기 매출 42조700억 원, 영업이익 2조7,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S24 시리즈 판매 호조로 2분기 출하량과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주당 361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배당금 총액은 2조4,500억원 규모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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