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일상 속 어깨통증, 석회화건염 치료 늦어지는 이유

일상생활 속에서 어깨 통증으로 고통을 받는 이들이 많다. 무거운 물건을 수시로 운반하는 직업군, 스포츠 활동 마니아,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주부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어깨 관절을 자주 사용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염좌,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등의 질환을 꼽을 수 있다.
문제는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아도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석회화건염의 경우 어깨 힘줄에 석회성 물질이 침착되어 발생하는 어깨 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노화에 따른 힘줄의 퇴행성 변화, 혈액순환 장애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석회화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팔을 옆으로 들거나 돌리는 것이 어려워지는 등 운동 장애도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두드러지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 사례가 많다. 석회화건염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 다른 어깨 질환과 증상이 혼동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원인, 치료 방법 등이 명확하지 않아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석회화건염의 병기는 석회가 형성되고 침착되는 형성기, 석회 물질이 더 이상 변화하지 않는 휴지기, 그리고 석회가 녹아 흡수되는 용해기로 나뉜다. 석회 물질이 용해되는 과정에서 주변 어깨 조직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하지만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병이 자연스럽게 치유되었다고 오해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주변 건 조직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석회화건염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제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석회화건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석회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문진, 이학적 검사, 엑스레이, MRI 등의 방사선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석회화건염이 형성기이거나 석회의 침착이 미미한 경우 진통소염제나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석회가 용해되는 단계에서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김정욱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LCC 슬롯 전쟁…티웨이항공, 사업 다각화 속도
- 네카오, 3분기 실적 ‘맑음’…장기 성장 ‘미지수’
- 수가는 낮고 보령도 사업 철수...‘복막투석’ 소멸 위기
- 두산건설, ‘10·15 대책’ 후 첫 청약…“비규제 효과 톡톡”
- 신세계免, 인천공항점 ‘적자’…이석구 신임 대표 시험대
- 삼성·테슬라, AI칩 동맹 강화…머스크 “삼성과 AI5 생산”
- 푸디스트, 장애인 근로자 고용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갱년기 극복 동행캠페인’ 성료
- 오리온, 진천통합센터 착공…"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 '꼼수 인상' 교촌치킨, 결국 중량 200g 늘려 원상복구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북부 산업단지, ‘빈 땅의 10년’
- 2인천시, 교육청·동구와 손잡고 화도진도서관 새단장
- 3경관조명으로 물든 오산시, 70억 원의 투자
- 4인천시의회 조현영 의원, 제3연륙교 개통...송도 주민 혜택 촉구
- 5기장군, 제19회 기장붕장어축제 열린다
- 6인천시, 갈등조정에서 공론화로… 시민 참여 숙의 행정 본격화
- 7인천시,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 지역 역차별 해법 찾는다
- 8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정확한 통계...정책의 기초”
- 9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현장 소통
- 10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 시민 혜택과 소상공인 보호 동시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