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초읽기’

[앵커]
최근 산업계에서 경영권 분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에서도 1·2대 주주들의 갈등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2대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적극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최대주주 예림당과의 지분 차이를 2.97%까지 좁혔는데요. LCC 최초로 유럽에서 하늘길을 넓히고 있는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주식을 공개매수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회사 측은 “그럴 일은 없다”며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대주주인 예림당 측도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깁니다.
현재 예림당은 티웨이항공의 지분 29.74%를 보유 중이며, 2대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은 지분 26.7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지분 격차는 3%가 채 되지 않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은 앞서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티웨이항공 지분을 두 차례에 걸쳐 사들였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분 끌어모으기에 대해 업계에선 항공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란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티웨이항공의 고객 정보를 리조트 사업에 활용할 거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의 과반 이상을 확보하려면 지분 24.23%을 더 확보해야 합니다. 적어도 1,83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더 오르면 자금은 더 필요한 상황.
대명소노그룹이 공개매수를 제외한 다양한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대주주인 예림당의 행보와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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