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에…제약·바이오업계 ‘기회’

경제·산업 입력 2024-11-11 17:43:57 수정 2024-11-11 17:59:35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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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재집권에 반도체 업계만큼이나 촉각을 곤두세운 곳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생물보안법 등의 영향을 받는 제약·바이오 업계인데요. 이들 법안이 어떻게 변할지, 국내 기업들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재집권에 제약·바이오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의료비 부담이 큰 만큼 ‘약가 인하’에 대한 기조는 기존 정부와 동일하지만 2022년 미국 바이든 정부가 제정한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폐기될 거란 관측.

이 법은 이름 그대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마련된 법으로, 바이든 정부는 미국 보험청(CMS)이 제약사와 협상해 약가를 인하하도록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정부가 통제하는 방식 대신 바이오 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제네릭(합성의약품 복제약)의 시장 경쟁을 촉진해 약가 인하를 강화할 거란 전망.
복제약은 특허가 만료된 기존 의약품과 효과가 비슷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 정책을 추진할 경우 바이오 시밀러의 수요가 확대되며, 일각에선 국내에서 해당 사업을 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엔 성장의 기회가 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미국 국가 안보를 보호하고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발의된 생물보안법도 트럼프 정부에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중국 CDMO(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 기업의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국가·기업 간 경쟁은 치열할 거란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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