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나선 롯데…‘유동성 위기설’ 진화 총력전
경제·산업
입력 2024-11-29 18:35:14
수정 2024-11-29 18:35:14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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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동성 위기설’ 진화…임원인사 대규모 쇄신
'유동성 논란' 중심에 있는 롯데 화학군 임원 30% 퇴임
‘핵심 자산’ 롯데월드타워 담보로…7조 상당 토지 자산 재평가
롯데그룹이 최근 ‘유동성 위기설’ 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위기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했지만, 시장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유동성 위기 논란의 단초가 됐던 화학 사업의 경영진을 대거 교체한데 이어, 화학사업 정상화를 위해 핵심 자산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놓고, 15년 만에 7조6,000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에 나서기로 하는 등 위기 돌파를 위해 승부를 던진 모양샙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기 임원인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쇄신에 나선 데 이어, 자산 재평가와 매각, 투자축소 등 자구책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8일) 롯데그룹은 최고경영자(CEO) 21명을 교체하고 전체 임원 규모를 13% 줄이는 인사를 단행하는 등 고강도 쇄신에 나섰습니다.
특히, 유동성 위기 논란의 시발점이 된 롯데 화학군에 대한 고강도 인사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CEO 13명 중 10명이 바뀌고 임원 30%가량이 퇴임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이어 롯데그룹은 핵심 자산이자 시가 6조원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놓고, 롯데쇼핑은 7조6,000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자산을 재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5년 만에 이뤄지는 롯데쇼핑의 토지자산 재평가는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뿐만 아니라 해외사업, 리테일 테크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비 집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주요 계열사들이 부채와 현금성 자산을 공개하고 경영 효율화 방향, 재무구조 개편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고, 호텔롯데도 롯데리츠(부동산투자신탁)와의 협업, 'L7'과 '시티' 자산 매각 가능성 등을 발표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이러한 자구적 방안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우려가 계속된다면 가용예금과 지분 매각 자금,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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