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실적 포문연다…“4분기 먹구름”
경제·산업
입력 2025-01-06 17:35:59
수정 2025-01-06 17:52:39
김혜영 기자
0개
8일 삼성 잠정실적 발표…실적시즌 ‘포문’
증권가, 삼성 실적 전망 줄줄이 하향 조정
범용 메모리 수익성 악화·중국 저가 공세
PC용 8기가 DDR4 가격 1.35달러…5개월새 반토막
LG전자, 계절적 비수기·물류비 부담 ‘악재’
LG전자, 3분기 물류비 변동…영업이익 급감
TV부문 中 경쟁 심화…마케팅비 증가 등 부담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주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엽니다. 업황 부진과 수요 둔화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김혜영 기자입니다.[기자]
오는 8일 삼성전자가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77조9,494억 원, 영업이익 8조5,536억 원.
증권가의 눈높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3개월 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조 원 대, 한 달 전엔 9조 원 대 였습니다.
최근 8조 원대 중반까지 실적 전망이 낮아진 가운데 7조 원 대를 예상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 부진이 주된 이윱니다.
스마트폰과 PC 등 전자기기 수요가 둔화하면서 레거시(범용) 메모리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중국 기업의 저가 물량 공세가 더해지며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8기가비트(Gb) DDR4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7월 말 2.1달러에서 12월 말 1.35달러로 반토막 수준입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란 분석입니다.
생성형 AI 인기에 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삼성은 HBM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입니다.
LG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2조4,972억 원, 영업이익 4,378억 원.
가전 비수기와 강달러 속 물류비 부담에 수익성 악화가 예상됩니다.
지난 3분기 LG전자는 해상 운임 비용이 급증하며 물류비 변동으로 영업이익이 21% 감소했습니다.
TV부문은 중국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부담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LCC 슬롯 전쟁…티웨이항공, 사업 다각화 속도
- 네카오, 3분기 실적 ‘맑음’…장기 성장 ‘미지수’
- 수가는 낮고 보령도 사업 철수...‘복막투석’ 소멸 위기
- 두산건설, ‘10·15 대책’ 후 첫 청약…“비규제 효과 톡톡”
- 신세계免, 인천공항점 ‘적자’…이석구 신임 대표 시험대
- 삼성·테슬라, AI칩 동맹 강화…머스크 “삼성과 AI5 생산”
- 푸디스트, 장애인 근로자 고용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 ‘동국제약과 함께하는 갱년기 극복 동행캠페인’ 성료
- 오리온, 진천통합센터 착공…"글로벌 수출 전진기지"
- '꼼수 인상' 교촌치킨, 결국 중량 200g 늘려 원상복구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북부 산업단지, ‘빈 땅의 10년’
- 2인천시, 교육청·동구와 손잡고 화도진도서관 새단장
- 3경관조명으로 물든 오산시, 70억 원의 투자
- 4인천시의회 조현영 의원, 제3연륙교 개통...송도 주민 혜택 촉구
- 5기장군, 제19회 기장붕장어축제 열린다
- 6인천시, 갈등조정에서 공론화로… 시민 참여 숙의 행정 본격화
- 7인천시,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 지역 역차별 해법 찾는다
- 8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정확한 통계...정책의 기초”
- 9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현장 소통
- 10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 시민 혜택과 소상공인 보호 동시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