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中 위협에 적극 대응할 때”
경제·산업
입력 2025-01-09 20:38:39
수정 2025-01-09 20:38:39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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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중국 기업에 대응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제품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면서 기술 고도화로 원가 절감까지 이루겠다는 겁니다. 김수윤 기잡니다.[기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지난 8일 'CES 2025'가 진행중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조주완 / LG전자 CEO
“중국의 위협이 이렇게까지 가까이 와 있구나 하는 부분을 느끼는 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죠. 그래서 지금 그동안은 인식 단계였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그 인식을 실제 대응을 위한 실행 단계로 옮겨야 되는 그런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 같은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다며 기술과 제품 경쟁력으로 대응을 시작해야 할 때라는 겁니다.
조 CEO는 “원가 경쟁력은 따라잡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제품 경쟁력 격차를 유지하면서 구독 등 새로운 사업 방식으로 유통 과정을 줄여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관련해 그는 “인도 인재를 활용하고 많은 공장도 지어 현지 완결형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도에서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올해 사업 전략을 공개한 조 CEO는 “급변하는 세계 시장과 경쟁 환경을 경영활동의 상수로 두고 사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지속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가전 구독 사업은 2030년까지 3배 이상 키운다는 전략.
조 CEO는 경쟁사 삼성전자가 구독 사업에 진출한 것에 대해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LG전자의 강점은 4,000~5,000명에 달하는 케어매니저들이고, 이들의 케어 역량, 네트워크, 경험이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윤입니다. /suyu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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