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스톰’ 진단 사흘만…역대급 투자로 ‘모빌리티 혁신’
경제·산업
입력 2025-01-09 20:36:37
수정 2025-01-09 20:36:37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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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대급 국내 투자계획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 상황을 동시다발적인 악재에 따른 경제 위기, ‘퍼펙트 스톰’으로 진단한 지 사흘 만입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싱크]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지난 6일, 현대차그룹 신년회)
“퍼펙트 스톰과 같은 단어들은 우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또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역할을 해야지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이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또 핵심 분야에 과감히 투자…”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재의 상황을 동시다발적인 악재에 따른 경제 위기, ‘퍼펙트 스톰’으로 진단한 지 사흘 만에 24조3,00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경영환경 변수가 산적한 만큼 국내 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
앞서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은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3년까지 10년간 120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국내 투자금의 절반을 차지하는 분야는 연구개발(R&D) 부문.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고 있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에 힘을 실어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입니다.
성능과 연비를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올해 1월부터 적용하고,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는 2027년부터 본격 판매한다는 계획.
현대차는 꾸준한 신모델 개발로 전동화 전환도 가속화하기 위해 2030년 21개 모델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기아는 2027년까지 PBV를 포함해 15개의 풀라인업을 갖출 예정입니다.
올해 하반기엔 기아의 ‘화성 에보 플랜트’를 완공해 고객 맞춤 PBV 전기차를 생산하고, 현재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선 초대형 전기 SUV 등 다양한 모델을 양산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현대차 울산 공장에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신설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입니다.
기존처럼 여러 차체 부품을 용접·조립하는 대신,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내는 첨단 공법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겁니다.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를 목표로 자율주행와 소프트웨어(SW), AI 등 핵심 미래 사업에도 전략적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이번 국내 투자 계획 외에 조만간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을 위해 대규모 해외투자 계획도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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