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신조선가 훈풍”…K-조선, 호실적 기대감
경제·산업
입력 2025-01-09 20:40:35
수정 2025-01-09 20:40:35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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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환율 상황과 전고점에 가까워지는 신조선가 덕분에 조선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자재인 후판 가격 하락 등도 호재로 작용하며 호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기자]
고환율과 높은 신조선가가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조선업계는 수주 금액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수록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커집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1,400원 선을 넘겼고, 올해 1월 1,450원~1,470원 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통상 조선업체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환헤지를 하고 있습니다. 환헤지 범위는 업체마다 달라 고환율로 인한 이익 상승분은 상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높은 신조선가가 유지되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신조선가지수는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놓고 지수화한 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선박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뜻입니다.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89.16포인트.
지난 5년간 꾸준히 오르며 전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신조선가는 ‘조선 초호황기’던 2008년 약 191포인트를 기록하며 전고점을 찍었습니다.
선종별 신조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은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이중연료로 사용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높은 신조선가가 유지되는 건 해상 운임이 상승하고, LNG 선박 교체 주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
주로 벙커C유를 사용해 증기터빈 방식으로 추진되던 1세대 LNG 선박들이 선박 수명이 다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저감 규제 때문에 친환경 이중연료로 추진하는 LNG 선박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선박 건조 가격의 20%를 차지하는 후판 가격 하락까지 겹쳐 조선업계 훈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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