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밸류업 속도전…경영진 자사주 매입 '러시'
금융·증권
입력 2025-01-09 20:41:06
수정 2025-01-09 20:41:06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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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사 경영진의 책임경영 차원 자사주 매입을 통한 밸류업 이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고환율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밸류업 발목을 잡고 있어 건전성 관리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지난 6일 자사주 2,000주를 장내 매입했습니다.
정 행장은 지난해 4월에도 자사주 5,000주를 사들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 행장은 8일 공시 기준 자사주 총 1만5,551주를 보유하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자사주 최대 보유 경영진이 됐습니다.
같은 날 이영호 신한금융 준법지원파트장도 자사주 1,300주를 매입했고, 지난 2~3일에는 신한금융 김지온 감사파트장 등 4명의 임원이 자사주 4,200주를 사들였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하나금융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27일 함영주 회장은 자사주 총 5,000주를 장내 매입했는데, 이는 부회장 시절인 2020년 3월 이후 4년여 만입니다.
이와 함께 강성묵 부회장 1,200주, 이승열 부회장 1,000주, 박종무 부사장 500주 등 7명의 하나금융 임원들이 자사주 총 9,350주를 장내 매입했습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120일 시점인 지난해 3월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해 총 5,914주를 보유하고 있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직후인 2023년 9월 자사주 1만주를 사들여 보유 중입니다.
금융권에서는 경영진 중심 책임경영 차원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주가부양 힘 실어주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밸류업 발표에 이어, 올해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 모두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3대 지표 향상에 나섰습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고환율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가 밸류업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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