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기업' 퇴출 속도 내고 IPO 단타 막는다
금융·증권
입력 2025-01-21 18:04:33
수정 2025-01-21 18:04:33
김보연 기자
0개

[앵커]
금융당국이 국내 주식시장 밸류업을 위해 기업공개(IPO)와 상장폐지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단기 차익 위주의 투자(단타)를 근절하고 좀비기업들을 빠르게 시장에서 퇴출시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IPO 및 상장폐지 제도개선 공동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K-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온 좀비기업 퇴출을 위해 상장폐지 기준을 현재의 10배(시총 500억원)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고,
IPO시장에서 단타를 막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싱크] 김병환/금융위원장
"주요국 증시에 비해 시가총액 상승률과 주가지수 상승률의 괴리가 큰 비대칭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IPO와 상장폐지 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자 합니다."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해 좀비기업을 시장서 빠르게 퇴출하겠단 방침입니다. 상장기업수와 시가총액 성장이 우리 주가지수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지적때문인데, 새 기준 적용시 (지난해 수치 기준) 코스피 전체 788개사 중 약 8%인 62개사, 코스닥 1,530개사 가운데 약 7%인 137개사가 요건 미달로 퇴출 대상이 됩니다.
단타매매로 높은 공모가 산정 등 자본시장 왜곡이 발생하고 있단 지적을 받는 IPO시장도 손질에 나섰습니다. 중·장기 투자자 역할을 해야 할 기관투자자가 상장 당일 96% 공모주를(지난해 IPO 77개 종목 중 74개) 순매도하면섭니다.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제도를 도입하고 확약 비중 및 가점 기간을 확대하는 동시에 위반시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수요예측 참여 자격을 강화하고 코너스톤투자자제도와 사전수요에측제도 도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이날 진행된 패널토론에선 락업 물량 확대로 인한 주가 변동성 등 부작용, 공모 시장 위축 우려 및 주관사 부담, 상폐 기준 상향으로 인한 건실한 기업 피해 우려 등도 상장사협회·금융투자업계 등에서 제기됐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롯시·메박' 합병 기대감에 롯데쇼핑 급등…증권가 '갑론을박'
- "관세 파고에도 끄덕없다" 회사채 시장 순항
- 계염쇼크 맞은 은행주 회복세…3개월만에 외국인 컴백
- 우리금융,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2조원 지원 다자간 MOU 체결
- 하나은행·놀유니버스, 금융과 여가 연계한 디지털 금융사업 추진
- MG손보, 영업정지 후 가교보험사 전환?…공적관리 수순 본격화
- 대주주 주가 누르기 막는다…이소영, '상속증여세 정상화법' 발의
- 국제유가 급락에 '원유 선물' 베팅에 몰린 개미들
- 원화 강세 오자 서학개미들 "미국 주식 팔자" 행렬
- ‘구성역 플랫폼시온시티47’, 사업속도 박차...올 하반기 착공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이재명, “이념보다 실용 통한 경제 살리기 주력하겠다"
- 2SKT, 12일부터 '유심 포맷' 도입…"교체와 같은 효과"
- 3기아 스포티지, 지난달 영국서 최다 판매 차량 등극…올해 두번째
- 4'롯시·메박' 합병 기대감에 롯데쇼핑 급등…증권가 '갑론을박'
- 5"관세 파고에도 끄덕없다" 회사채 시장 순항
- 6외식인플레에 날개 돋힌 대형마트 회 판매…연어·참치·광어 '3대장'
- 716년 만에 최저점 찍은 1분기 중견주택업체 분양…"지원책 절실"
- 8'4주간 오름세' 코스피…박스권 뚫고 2600선 넘을까
- 9체코 전력 당국, 이번 주 '법원 한수원 계약제동' 항고…조기 결론 여부 촉각
- 10관세 대응 분주한 완성차업체 …현대차그룹 전략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