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쇼크에 SK하이닉스 직격탄...10% 급락

금융·증권 입력 2025-01-31 19:17:37 수정 2025-01-31 19:17:37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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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시크’ 쇼크에 SK하이닉스 직격탄…10% 급락

[앵커]
전해드린 대로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에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납품한다는 호재를 전했지만 주가는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SK하이닉스는 10% 가까이 빠지면 폭락세를 보였는데요, 지난 연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 쇼크 탓이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장중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1일) 국내 증시가 길었던 설 연휴를 보내고 일주일만에 개장했습니다. 

설 연휴,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고성능 AI모델 개발 소식이 해외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우리 증시도 뒤늦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개장 첫날, 코스피는 약세로 출발해 장 초반 1.49% 내려가며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장중 2,5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거래일보다 0.77% 내린 2,517.37에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1조원 넘게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투매에 가까운 1조2,271억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지수 하락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 AI 관련 대형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업체들이 급락한 영향이 주효했습니다. 

장 초반 지난해 실적 발표를 한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에 못미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고, 딥시크가 저비용 저기능칩으로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오픈 AI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부가가치 반도체 성장에 대한 성장성과 경쟁력에 의구심이 커진 탓입니다. 

특히 중국 딥시크 영향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전거래일보다 9.86%내린 19만9,200원에 마감하면서 20만닉스가 붕괴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제품 공급을 승인받았다는 호재에도 2.42% 떨어진 5만2,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관련주인 한미반도체 또한 6% 넘게 하락하며 11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효성중공업(-11.71%), 가온전선(11.32%), 일진전기(-10.21%), HD현대일렉트릭(-7.87%) 등 전력설비주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딥시크 등장에 국내 소프트웨어 업종은 수혜가 기대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6.13%, 7.27% 상승했고, AI 챗봇 관련주[플리토(29.91%)·인스웨이브시스템즈(22.68%)·바이브컴퍼니(16.54%)·마음AI(13.15%)·와이즈넛(4.81%)]들도 빨간불을 켜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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