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日 대단히 존경하고 좋아해"…내주 첫 미일 정상회담
경제·산업
입력 2025-02-01 11:04:52
수정 2025-02-01 11:57:03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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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발빠른 움직임에 韓소외 우려 커질듯
"파나마운하 中에 준 것 아냐…파나마 계약 위반해 우리가 되찾을 것"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다음주 미국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에 그(이시바 일본 총리)가 나와 대화하기 위해 (미국에) 올 예정이며, 나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일본을 대단히 존경한다. 일본을 좋아한다"며 집권 1기 때 친하게 지낸 고(故)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언급, "매우 가까운 친구였고, 그에게 일어난 일(사제총기 피격)은 가장 슬픈 일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의 정확한 일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교도 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월 7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첫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나 방위비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시바 총리가 일본 기업의 미국 내 고용 창출 및 방위비 증액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문제 등을 이시바 총리가 거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일 정상은 미국의 세계 패권 경쟁국인 중국 문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본 언론의 전망이다. 일본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발빠르게 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이끌어내면서 계엄사태 및 탄핵정국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대미 정상외교 소외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며, 푸틴 대통령과 자신이 "아마도 중요한 일(Something significant)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며 "전장은 모두 평지여서 총알이 사람에게 맞았을 때에만 멈춘다. 러시아는 80만명의 군인을 잃었고, 우크라이나는 60만∼70만명이 희생됐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와 종전과 관련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 운하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가장 비싼 개발 프로젝트이자 위대한 세계 불가사의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넘겨주지 않았다. 파나마가 중국어 간판을 미친 듯이 떼어냈지만, 70%가 여전히 걸려 있다. 이는 (파나마에 운하 소유권을 넘긴) 계약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그것(운하)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되찾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파나마)은 계약을 완전히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권 국가로 이주시키자는 자신의 제안을 이집트나 요르단 등에서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이집트도 그들을 데려갈 것이다. 누군가가 반대한다고 들었지만, 나는 그들이 데려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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