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무릎 골관절염 ‘PRP 치료’ 신의료기술 승인
문화·생활
입력 2025-02-13 11:02:42
수정 2025-02-13 13:33:05
정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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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무릎 골관절염의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관절강내 주사(Platelet-Rich-Plasma)’가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신의료기술’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PRP는 환자의 혈액을 약 30ml 채취해 원심분리기로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성장인자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자체 제작 키트로 농축해 문제의 관절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이다.
혈액의 혈소판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해 손상된 연골, 인대, 근육의 세포 증식과 통증 감소, 신생혈관 생성 등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환자 본인의 혈액 속 혈소판을 활용해 거부 반응과 같은 부작용이 적은 이점이 있다.
기존에는 PRP 치료가 팔꿈치 관절과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할 때 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있던 상황이었으나, 이번 신의술 승인으로 무릎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환자에 대한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PRP는 치료 시 무릎 부위 절개를 하지 않아 일반적 주사 치료처럼 시술 후 입원이나 재활 치료 없이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며,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나 통증이 완화된 상태가 오래가지 못했던 점과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던 기존 기존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보완하는 대체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병원 측은 이번 승인이 지난해 5월 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자가 지방 유래 기질혈관분획(SVF)’ 관절강 내 주사’에 이은 첨단 재생의학에 대한 수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신념, 연구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무릎 관절 질환도 초, 중기, 말기 등 전주기에 적합한 유망한 치료 옵션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며 “연골 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에 관절염 등급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환자 중심의 진료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관절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로 자기 관절을 보존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치료법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8년 전문병원 최초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해 지금까지 세포치료와 관련한 꾸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SCI급 논문 30여 편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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