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업은 中…美 압박에도 ETF 수익률 50%↑
금융·증권
입력 2025-02-17 17:26:06
수정 2025-02-17 18:27:31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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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와 G1을 선보이며 항셍테크의 강한 경쟁력을 입증한 중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 압박이 거센 상황서도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면서 중학개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지난 몇년간 랠리를 이어온 탓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미국증시보다 모멘텀을 갖춘 중국증시에 투자하는게 매력적이라는 분위깁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저비용·고효율 AI 딥시크와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등에 업은 중국 증시가 활황을 누리면서 중학개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1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ETF 수익률 상위 10개 가운데 4개가 중국 관련 ETF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ETF의 수익률이 50.6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33.89%),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22.88%), 'ACE 차이나항셍테크'(22.15%)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항셍테크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혁신 성장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 30개로 구성됐는데, 샤오미,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딥시크 등장 이후 순자산총액이 크게 늘었는데, 수익률 1위 ETF의 경우 딥시크 공개 전(지난달 24일) 283억원에서 전일 355억원으로 3주만에 25%가 증가했습니다. 중국 기술주 랠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Global X MSCI China ETF(3040 HK)는 연초 이후 1조1700억원이 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이 1조5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기술 경쟁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관련 사업재를 대상으로 대중국 수출제한 조치를 취한 데다 관세 장벽까지 높인 상황에서도 중국 ETF 인기가 되레 높아지고 있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 3~4년간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딥시크 공개 이후 중국 테크주를 향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구환신’ 정책 등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도 증시를 견인하는 데 기대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이 기간 나스닥과 S&P500지수 등 미 증시에 투자하는 ETF는 순위권 안에 한 개도 들지 못했고,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미중 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기대한 인도 ETF는 오히려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의 1개월 수익률은 -11.07%,' KODEX 인도타타그룹'과 'ACE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의 같은 기간 수익률도 각각 -8.41%, -7.33%로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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