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K리그2 도전…”교통 인프라 해결 시급”
경기
입력 2025-03-06 20:01:34
수정 2025-03-06 20:01:34
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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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남=허서연 기자]
용인시가 내년 3월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시민 프로축구단을 창단합니다. 이를 위해 6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지역 스포츠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예산 부담과 교통 문제를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서연 기잡니다.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프로축구단(약칭 용인FC) 창단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내년 3월 K리그2 참가를 목표로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구단・시설 운영 및 재정 지원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에 (재)용인시축구센터를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하고, 기존 선수팀을 유스팀으로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 시장은 "110만 용인시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이자,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창단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홈구장으로 예정된 미르스타디움의 접근성과 주차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시민인터뷰]
“발전은 필요한 것 같아요… 주차시설도 안 돼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도 어렵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하면 일단 삼가역은 거리가 너무 멀고 이제 뭐 에버라인을 특성상 일반 배차 간격이나 탈 수 있는 인원도 너무 적더라고요. 버스 정류장도 이것 하나뿐이고 이것도 배차 간격이 너무 길기도 하고…”
미르스타디움은 초당역이나 삼가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거나, 배차 간격이 긴 버스를 이용해야 해 접근성이 낮습니다. 또한 에버라인 경전철과 삼가역 개찰구가 협소하고, 경기장 주차 공간도 972면에 불과해 경기 날 혼잡이 우려됩니다.
아울러 축구단의 연간 운영비는 100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이 중 60억 원이 시 출연금으로 충당됩니다. 창단 첫해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가입비와 버스 구입비로 추가 비용이 발생해 시 부담이 7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하지만 천안FC(80억 원), 김포FC(90억 원), 화성FC(60억 원) 등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수원 삼성과 성남FC 등 기존 구단들이 자리 잡은 경기 남부권에서 안정적인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에는 프로 축구 구단이 없다는 점에서 지역 시민들의 기대감이 큽니다. 일부 시민들은 “구단이 생기면 스포츠 문화가 발전하고, 교통 인프라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창단을 환영했습니다. 용인FC가 지역 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이 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경기 허서연입니다. /hursunny101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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