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 제빵공장서 또 안전사고…근로자 손가락 절단

경제·산업 입력 2025-03-07 14:30:39 수정 2025-03-07 14:42:11 유여온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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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병원 치료 중
사측 "부상자 지원 최선"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사진=뉴스1]


[서울경제TV=유여온 인턴기자] 잇따른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SPC의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근로자 부상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7일 SPC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오전 6시 10분께 경기도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기계 청소 중 손가락 끼임 사고로 부상했다. A씨는 이 사고로 오른손 검지와 중지, 약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어 현재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A씨가 쌀 가공 작업을 하는 기계를 청소하기 위해 호스로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안전 매뉴얼 상에는 기계의 전원을 차단하고 청소하게 돼 있지만, A씨는 기계가 작동 중인 가운데 일을 했다. 아울러 A씨는 끼임 등이 감지되면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 '인터록'의 기능 역시 해제한 상태에서 기계 안으로 손을 넣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2인 1조로 함께 일하던 동료는 사고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지 접합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PC 관계자는 "부상한 직원을 지원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근로자들의 사망·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22년 10월 15일 이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했다. 이어 2023년 10월 18일에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빵 포장기계에서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했다. 같은 해 11월 22일에는 출하장에서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가 나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머리 부위를 다치기도 했다.

이밖에 또 다른 SPC 계열사인 샤니의 성남 제빵공장 역시 끼임으로 인한 근로자 사망과 손가락 절단 등의 사고가 있었다.
/yeo-on03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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