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암환자 부작용 '최소화' 최첨단 방사선 의료기술 도입
전북
입력 2025-03-12 20:18:41
수정 2025-03-12 20:18:41
이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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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유도 방사선 치료 기술 이달 본격 운영
3D 카메라가 실시간 움직임 감지…자동 보정

[서울경제TV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은 환자의 신체 표면을 추적해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첨단 방사선 의료기술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 따르면 환자 몸에 마커(marker)를 하지 않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 SGRT)기술을 도입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SGRT는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선을 피부 표면에 조사해 3D 특수 카메라로 체표면을 재구성하는 최첨단 의료과학이 적용된 신의료기술이다. 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방사선 조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신체부위에 직접 선을 그리지 않는 마커리스(marker less)방식이기 때문에 약 1~8주가 소요되는 치료 기간 동안 목욕이나 샤워 등이 가능해 위생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신체에 흔적이 남지 않아 머리, 목, 폐, 유방 등의 신체 부위에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특히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는 치료 기준점을 잡기 위해 환자 피부 표면에 생체염료로 표시를 하며, 표식이 지워지면 안되기 때문에 환자가 방사선 전체 치료기간 동안 샤워 등의 일상적인 생활과 운동 등이 제한적이어서 환자에게 많은 불편을 주었다.
그러나 SGRT는 환자의 몸 표면을 3D 카메라로 실시간 추적해 환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보정하는데다, 마커 없이(marker-less) 환자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어 보다 편안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
SGRT는 다양한 암 치료에 적용될 수 있지만, 특히 움직임이 많은 부위의 종양 치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유방암, 폐암, 뇌종양, 두경부암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신체에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많이 드러나는 부위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할 때에도 편의성을 유지하면서 더 정밀하게 치료를 진행 할 수 있다.
전북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실시간 영상유도를 기반으로 입체적 치료를 할 수 있는 헬시온(Halcyon)과 장기 속 종양을 확인하며 치료하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장비인 트루빔(TrueBeam)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장비에 최신 기술인 SGRT까지 적용하게 돼 최적의 방사선 치료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전북대병원 이선영 교수(방사선종양학과장)는 “최첨단 방사선 의료기술인 SGRT를 통해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고 전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최첨단 의료기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북대병원은 지역민의 보건의료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dok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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