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432%’ 가스공사, 알래스카 LNG 개발 ‘어쩌나’
경제·산업
입력 2025-03-24 18:57:17
수정 2025-03-24 18:57:1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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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최소 64조원 규모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에 대한 한국 참여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사업인데다, 성공 가능성도 확실치 않아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부채비율이 400%가 넘는 가스공사가 이런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미국의 민감국가 지정과 철강 쿼터제 폐지, 상호관세 검토 등 통상·외교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알래스카 LNG 개발 참여를 두고 가스공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은 사업인데다, 약 64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알래스카는 기후 조건이 혹독하고 환경 파괴 논란에 휩싸일 위험도 있습니다.
일부에선 가스공사의 부채가 큰데 이 같은 해외투자를 감당할 수 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432%, 원료비 미수금도 15조원가량 쌓여있습니다.
업계에선 가스공사 참여후 사업이 좌초되거나 성과가 나지 않을 경우 국부 유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LNG사업의 위험성이 큰 만큼 투자를 피할 수 없다면 사업 단계별로 리스크가 작은 부분에만 선별적으로 참여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24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알래스카 주지사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에너지, 철강 기업과 만나 사업 참여를 요청할 전망.
한국이 알래스카 가스 사업 참여를 대가로 철강 관세 면제를 요구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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