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첫 LNG 전용선 도입…“에너지 운송체계 구축”
경제·산업
입력 2025-05-26 18:10:03
수정 2025-05-26 18:10:03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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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액화천연가스(LNG) 전용선을 도입해 글로벌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용선을 도입해 안정적인 에너지 운송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중공업 부두에 거대한 선박이 정박해 있습니다.
지난 23일 포스코그룹이 도입한 첫 자체 LNG 전용 운반선, HL 포르투나호입니다.
포스코그룹의 LNG 조달 전략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장기 수입 계약과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합니다. HD현대삼호가 선박을 건조했고,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 관리를 맡았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이치라인해운과 선박 장기 용선 계약을 맺었습니다.
‘포루투나(FORTUNA)’는 라틴어로 행운을 의미합니다.
HL 포르투나호는 전장 299m, 폭 46.5m, 적재용량 17만4000㎥급 운반선으로 북미산 LNG 운송에 최적화된 사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회 운송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를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
이 선박은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시스템을 탑재했습니다. 운송 중 증발된 가스를 다시 냉각해 연료로 복원하는 고효율 재액화 설비도 갖춰 국제 환경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전용선은 27일 인도 후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글로벌 LNG 트레이딩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국 루이지애나 셰니에르 터미널과 광양 LNG 터미널을 왕복 60~70일 주기로 오가며 LNG를 실어 나르게 되는 겁니다.
포스코그룹은 HL 포르투나호를 시작으로 LNG 전용선 도입을 확대해 에너지 사업을 키워나간다는 계획.
이번 전용선 도입으로 가스전 생산부터 도입·저장·발전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LNG 밸류체인이 한층 강화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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