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도난 방지 보안'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5-06-08 08:25:59
수정 2025-06-08 08:25:59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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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UI 7에 생체 인증·보안 지연 기능 추가
차기작엔 '은폐형 보안폴더' 적용 전망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해킹 등 보안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보안 강화에 본격 나섰다. 최근 '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도난 방지 기능에 생체 인증과 보안 지연 등 고도화된 기능을 더했으며, 차기 모델에서는 ‘킬 스위치’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할 전망이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One UI 7 업데이트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민감한 보안 설정을 바꿀 경우 생체 인증을 요구하는 신원 확인 기능 △도난범이 생체 인식 데이터를 재설정할 때 적용을 1시간 지연하는 보안 지연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도난 발생 시 사용자가 PC·태블릿 등 연동 기기에서 스마트폰을 미리 잠글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도난 방지 기능도 강화됐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소매치기 행동을 감지해 즉시 화면을 잠그는 기능, 네트워크 장시간 미연결 시 자동 화면 잠금 기능, 전화번호와 인증 절차를 통한 원격 잠금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기능은 갤럭시 S25, S24, S23, S22 시리즈와 Z 폴드·플립 시리즈에 적용됐으며, 향후 다른 제품에도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7·폴드7'에 적용될 One UI 8에 보안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킬 스위치' 기능 개선을 베타 프로그램에서 테스트 중이다. 킬 스위치는 도난·분실 시 원격으로 기기를 잠그거나 초기화하는 기능인데, 새로운 버전에서는 보안 폴더의 아이콘과 내부 앱을 즉시 숨기고, 폴더 내부 데이터를 암호화해 알림조차 차단하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킬 스위치 등 강력한 보안 기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해커가 해당 권한을 탈취할 경우,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전혀 접근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해커들의 수법이 고도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보안 기술 개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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