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양주시, LH 공가율 ‘경기 2위’… 빈집이 쌓인다
경기
입력 2025-07-21 17:43:13
수정 2025-07-21 17:43:13
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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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 양주시, 화성 이어 두 번째로 빈집 많다
경기도 북부의 대표 신도시인 양주시가 공공임대주택 공가 수 기준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LH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공가 수는 총 1,483호로, 1,959호를 기록한 화성시에 이어 2위다. 같은 해 파주시는 950호, 의정부시는 295호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양주시의 정주 여건과 생활 인프라가 수요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공급은 많았지만, 정착은 어려웠다
지난 10년간 양주시는 옥정·회천지구 중심으로 택지개발과 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됐다. 하지만 전철, 병원, 상업시설 등 일상생활 기반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이로 인해 공급된 주택 중 상당수가 비어 있으며, 수요는 기대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인구 약 29만 명, 면적 310㎢인 양주시는 인구 10만명당 공가율 약 0.51%, ㎢당 공가 밀도 약 4.78호로 나타나, 파주(0.18%, 1.41호/㎢)나 의정부(0.06%, 3.62호/㎢)보다 두드러진 수치를 보였다.
◼ 7호선 연장, 정주 여건 개선이 관건
양주시는 서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접근성과 자족기능 모두에서 한계가 지적된다. 비어 있는 집이 많은 이유로 교통, 상업 밀도, 일자리 부족이 동시에 거론된다. 도시는 단순한 주택 공급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공가 장기화에 LH ‘2단계 완화 방안’ 가동
LH는 공공임대주택 공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월부터 임대요건 완화와 공급 방식 개선에 나섰다. 우선 미임대가 지속되는 주택의 경우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이후에도 공가가 해소되지 않으면 무주택 여부 외 모든 자격 요건을 배제하는 2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공가 장기화가 우려되는 단지는 ‘중점관리단지’로 지정해 맞춤형 홍보와 계약 절차 간소화 등을 지원한다.
◼ 양주시 공가율 2위…다각적 도시 진단 필요해보여
양주시 공가율 2위는 도시 성장의 외형과 실질적 삶의 질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다. 면적과 인구에 비례한 공가 밀도에서도 양주시는 경기 북부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향후 7호선 완공과 더불어 생활 인프라, 일자리 연계, 지역 중심성 확보가 이뤄져야 공급된 주택이 실제로 채워지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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