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 첫 2분기 매출 20조 ‘눈앞’

경제·산업 입력 2025-07-23 08:44:16 수정 2025-07-23 08:45:20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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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하이닉스]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호실적을 이어오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독주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놓은 뒤 전자업계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일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20조6164억원, 영업이익 9조222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53%, 영업익은 64.99% 증가하면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기존 기록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7700억원, 영업익 8조800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매출액 20조원, 영업익 9조원을 달성할 경우 모두 역대 최초 기록이 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SK하이닉스는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나란히 155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최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HBM 경쟁 심화와 가격 하락을 예상한 데 대한 SK하이닉스의 전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시장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과 기술력 측면에서 SK하이닉스의 HBM 주도력 역시 당분간 공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난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가까이 급감한 4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망치 6조 69억원에 23%가량 미달한 결과였다. 이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부진이 결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 메모리 부문은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이 계속해서 지연된 결과 반도체 사업 수익성 개선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2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메모리 가격 반등세 지속 여부와 함께 HBM 품질 테스트 통과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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