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 빠진 유통업계…'말차 열풍' 속 디저트 행렬

경제·산업 입력 2025-09-06 08:00:08 수정 2025-09-06 08:00:08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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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양유업]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최근 ‘말차’가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외 디저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유통업계는 말차를 활용한 각양각색의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신제품 ‘말차에몽’을 활용한 홈 레시피를 5일 공개했다. 말차에몽 특유의 진하고 쌉쌀함을 바탕으로, 자사 ‘루카스나인’ 커피와 ‘초코에몽 아이스홈’ 아이스크림, ‘맛있는 드링킹 요거트’를 조합해 집에서도 간단히 색다른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제안했다.

먼저 시원하게 즐기는 아이스크림과 빙수 레시피를 소개한다. 말차에몽 한 팩을 그대로 얼리면 ‘말차 아이스크림’이 된다. 빨대 입구에 나무젓가락을 꽂아 그대로 얼린 후, 종이팩을 제거하면 된다. 얼린 말차에몽을 살짝 녹여 팥이나 과일을 곁들이면 ‘말차 빙수’도 즐길 수 있다.

커피와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말차에몽에 ‘루카스나인’ 에스프레소 샷을 더해 만든 ‘말차 슈페너’는 진한 말차 풍미와 커피의 깊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레시피다. 크림을 올리면 집에서도 카페 감성을 살린 메뉴가 된다.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메뉴도 제안됐다. 아이스크림 ‘초코에몽 아이스홈’ 두 스쿱에 말차에몽을 부어 만든 ‘초코 말차라떼’는 진하고 달콤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또 말차에몽에 ‘딸기에몽 아이스홈’이나 ‘쿠키에몽 아이스홈’을 올리면 개성 있는 ‘말차 플로트’로 즐길 수 있다.

요거트를 활용한 메뉴도 더해졌다. 신제품 ‘맛있는 드링킹 요거트’와 말차에몽을 블렌딩해 만든 ‘말차 요거트 스무디’는 산뜻한 요거트의 풍미와 진한 말차 맛이 어우러져 브런치 음료로 제격이다.

[사진=엠즈씨드]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에서는 말차 메뉴 7종을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메뉴는 제주산 햇말차를 활용해 말차의 진한 풍미가 더욱 잘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폴 바셋은 올봄 말차 시즌 종료 후 고객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구가 있어 보다 다채로운 레시피로 재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메뉴들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제주말차 라떼’와 ‘제주말차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다채로운 레시피로 MZ세대와 말차 덕후들의 입맛을 겨냥했다. 

새롭게 출시한 ‘제주말차 아포가토’는 밀크 아이스크림에 말차 소스를 더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쌉싸름한 말차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제주말차 단팥 프라페’는 말차 프라페 위에 팥과 아이스크림을 토핑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음료다. 이 밖에도 폴 바셋은 에스프레소가 더해진 ‘제주말차 카페라떼’와 ‘제주말차 아이스크림 라떼’, ‘제주말차 아이스크림 디저트컵’도 함께 선보인다.

[사진=연세유업]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은 신제품 ‘말차 디저트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말차 초코 생크림빵’, ‘말차 크림카스테라’, ‘말차 초코 맘모스’, ‘말차 크림롤케익’으로 구성됐다.

연세유업은 이러한 말차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디저트로 말차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기획했다. 특히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살리면서, 각 제품에 부드러운 크림이나 달콤한 초콜릿 등을 더해 제품별 특색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말차 초코 생크림빵’은 연세유업 대표 디저트인 생크림빵에 말차를 더한 제품으로, 꾸덕한 말차 크림을 가득 채운 후 달콤한 우유 크림으로 말차 크림을 얇게 감쌌다. 크림 속에는 초콜릿칩을 더해 씹는 재미를 주었으며,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달콤한 초코 빵 시트를 사용했다.

‘말차 크림카스테라’는 부드러운 말차 카스테라 속에 진한 말차 크림을 넣어 촉촉함과 깊은 맛을 동시에 구현했다. 카스테라는 연세유업에서 처음 선보이는 디저트 카테고리로, 초콜릿을 더한 생크림빵과 달리 말차 고유의 풍미와 폭신한 빵의 식감에 집중했다.

또한, ‘말차 초코 맘모스’는 달콤한 초코 소보로빵에 진한 말차 크림을 듬뿍 넣고, 초코 크림으로 샌딩했다. 완두 앙금으로 색감을 더했으며, 층층이 쌓은 풍성한 크림에 초콜릿칩을 넣어 식감을 살렸다. ‘말차 크림롤케익’은 풍부한 말차 크림으로 부드러움을 살렸으며, 패키지는 ‘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했다.

신제품은 전국 CU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말차 초코 생크림빵’과 ‘말차 크림카스테라’는 지난 3일부터, ‘말차 초코 맘모스’와 ‘말차 크림롤케익’은 오는 10일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사진=BGF리테일]

이밖에도 CU는 말차 벽돌케이크를 내놓는다. 해당 제품은 말차 시트 사이에 말차 크림과 딸기잼을 겹겹이 쌓은 CU의 두 번째 벽돌케이크다.

또한, CU는 말차 생막걸리(750ml, ALC. 6%)도 출시한다. 살균 처리를 하지 않아 효모와 유산균이 살아있어 톡 쏘는 탄산이 특징이며 진한 말차 맛을 구현해 김치전 등 매콤한 한식과의 페어링이 좋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말차가 여름과 잘 어울리는 초록빛 색감과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흐름 등에 따라 새롭게 유행하는 식문화 트렌드로 부상한 만큼 주류, 디저트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말차맛으로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말차맛 막걸리는 ‘더기와 말차막’이다. 최근 한국식 이색주점인 ‘더기와’에서 직접 탄 말차를 바로 막걸리에 섞어서 내주는 ‘말차 막걸리’가 한 개인 인스타그래머의 게시물에서만 조회수 300만뷰 이상을 기록할 만큼 화제를 얻음에 따라 해당 메뉴를 곧바로 상품화했다. 국내산 쌀과 말차가루를 사용해 만들었으며, 달큰한 맛의 막걸리와 쌉쌀한 말차맛이 조화를 이룬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 디저트류도 말차 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 ‘말차바’는 말차함량이 시중의 일반 말차 아이스크림 대비 1.6배 가량 높으며, 국내산 말차가루를 사용해 진한 맛이 특징이다. ‘숲속의 말차초코샌드’는 말차크림과 초코크림을 넣어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말차의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아몬드와 호두 분태를 더해 고소한 맛과 씹는 식감까지 살렸다.

[사진=파스쿠찌]

파스쿠찌는 ‘제주 말차 라떼&젤라또 샷’을 선보인다. 파스쿠찌는 말차 열풍을 반영해 ‘제주 말차 라떼’에 ‘젤라또 샷 추가’ 옵션을 도입했다.

제주 말차 라떼 주문시(아이스 메뉴에 한함) 일부 금액을 추가하면 젤라또를 토핑으로 올릴 수 있다. 티라미수∙카카오쿠키∙체리 크림 3가지 맛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음료 한 잔 당 한 개의 젤라또를 추가할 수 있다.

파스쿠찌는 해피오더 앱에서 ‘제주 말차 라떼’ 픽업 주문 시 ‘젤라또 샷’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단, 일부 점포는 행사에서 제외되며 타 행사 할인 및 쿠폰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자세한 내용은 해피오더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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