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사 희망퇴직 확대…인력 선순환 총력
경제·산업
입력 2025-09-18 18:07:42
수정 2025-09-18 18:35:11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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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 중국발 저가 공세가 겹친 영향인데요. LG전자가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으면서 업계 전반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될지 촉각이 모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LG전자가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앞서 TV 등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사업본부에 한해 실시했던 희망퇴직을 전체 사업본부로 확대한 겁니다.
조직 슬림화에 나선 모습인데, 만 50세 이상 직원과 저성과자들이 대상입니다.
법정 퇴직금 외에 최대 3년치 연봉과 2년치 자녀 학자금을 지원합니다.
LG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내부 수요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라며 “비용 절감보다는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가 전사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건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
수익성 악화로 전체 영업이익이 줄면서 인력 효율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국내 가전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에 직면한 상황.
이에 더해, 중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반경을 넓히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391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46.6%) 반토막 수준입니다.
올 상반기 출하량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7.9%로 1위를 지켰지만, TCL(15.2%), 하이센스(14.9%) 등 중국업체들이 뒤를 바짝 쫓는 상황.
LG전자는 11.8% 점유율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도 TV 사업부 재편에 들어갔습니다.
TV를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위한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자업계의 인력 구조조정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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