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5% 관세에 부품사 파업…한국車 ‘위기’
경제·산업
입력 2025-09-26 17:14:46
수정 2025-09-26 19:15:13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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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럽車 관세 15%로 인하…韓은 여전히 25%
트럼프 “韓 3500억弗 선불 투자해야”…입장차 지속
국내선 부품사 파업에 일부 공장 멈춰
한국 자동차 업계가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풀리지 않는 가운데, 부품사 파업이 이어지며 오늘(26일)도 일부 공장 라인이 멈춰 섰는데요. 자동차 업계가 대내외 리스크에 동시에 직면한 모습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미국이 현지시간 24일 유럽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를 15%로 인하했습니다.
앞서 일본도 미국과 협상을 통해 15% 관세율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는 여전히 25% 관세가 유지되고 있어 대미 수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이 약속한 3500억 달러(약 490조) 투자를 ‘선불’로 집행해야 한다며 15% 관세 인하의 전제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보증 위주 방식을 선호하지만, 미국은 일본과의 협상처럼 현금 투자와 투자처 결정권, 그리고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조건을 요구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대외 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안방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현대모비스 자회사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주야간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늘 오전 9시부터 근무조별로 6시간씩 파업을 이어갔습니다. 노조는 완성차 수준의 임금·성과급을 요구했지만 사측과의 합의는 무산됐습니다.
이 영향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은 가동률이 떨어졌고, 일부 라인은 멈춰 섰습니다.
재고를 최소화해 운영되는 적시생산방식 특성상, 부품 공급이 중단되자 곧바로 생산 차질로 이어진 겁니다.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추석 연휴 이후 추가 파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완성차 업체들이 모두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며 노조 리스크를 해소했지만, 부품사 파업이 다시 발목을 잡는 모양샙니다.
대외적으로는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고, 대내적으로는 부품사 파업이 이어지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가 이중 악재에 직면한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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