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곳 中 1곳, "추석 자금 사정 곤란"

경제·산업 입력 2025-09-27 08:00:05 수정 2025-09-27 08:00:05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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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만 상여급 지급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중소기업 세 곳 중 한 곳 이상이 올해 추석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소기업은 필요한 자금 대비 평균 477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추석 자금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37.9%가 '작년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고, '원활하다'는 18.5%로 집계됐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판매·매출 부진'이 64.0%(복수 응답)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33.7%), 인건비 상승(24.4%), 판매대금 회수 지연(17.5%) 순으로 조사됐다.

추석에 필요한 자금은 기업당 평균 1억9780만원으로 집계됐으나 평균 477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은 ▲ 결제 연기(40.4%) ▲ 납품대금 조기 회수(30.8%) ▲ 금융기관 차입(30.5%)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도 응답 기업의 26.6%가 '작년보다 곤란하다'고 답해 '원활하다'는 응답(14.1%)의 두 배에 가깝다.

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대출 한도 부족(56.0%),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42.0%), 높은 대출 금리(39.2%) 등 순으로 꼽혔다.

이러한 자금난에 따라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50.6%, '미지급'이라고 답한 기업은 33.0%에 달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 안정 대책과 명절 자금 지원 등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집행돼야 한다"며 "근로자 상여금 등 민생과 직결되는 만큼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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