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와 업무협약
경제·산업
입력 2018-09-20 11:15:00
수정 2018-09-20 11:15:00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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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와 물류 플랫폼 비즈니스 및 배송 서비스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물류 거점과 최종 소비자를 잇는 고객 접점 단계의 물류·유통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체결된 협약식엔 구형준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전무)과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메쉬코리아가 보유한 이륜차 물류 플랫폼의 라스트 마일 네트워크와 서비스 노하우를 자사 물류·유통 사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이다.
라스트 마일이란 상품이 물류 거점에서 소비자에게 배송될 때의 마지막 접점인 최종 구간(1마일 이내)을 말한다. 고객 입장에서의 배송 품질에 주안점을 둔 용어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최근 관련 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과거 ‘빠른 배송이 최우선’이란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비롯한 무형의 배송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강점인 물류·유통사업의 퍼스트&미들 마일(First&middle mile) 역량에 메쉬코리아가 지닌 라스트마일 노하우를 더해, 타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스트 마일과 비교되는 퍼스트·미들 마일은 각각 원자재 조달에서 생산, 그리고 완제품이 물류 거점 및 판매점으로 배송되는 구간을 뜻한다. 기업 간 거래가 이어지기에 대형 물류 거점 및 화물차, 자동화 등의 투자가 생산성 향상에 필수 요소다.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메쉬코리아와의 첫 사업으로 현재 수행 중인 유통업체의 소비재 물류에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를 접목,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올 추석 명절 기간 중 소비자가 유통업체 등에서 주문한 상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메쉬코리아의 이륜차 물류 서비스 부릉(VROONG)을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통업체와 실시간 주문을 관리하는 한편, 메쉬코리아의 통합 물류 솔루션을 활용해 배송을 추적 관리하고 물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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