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증부 가계대출 5년만에 100조원↑…"전세자금 등 부동산대출 85%"

금융 입력 2019-06-20 11:00:00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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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서울경제DB

시중은행 보증부 가계대출이 5년여 만에 1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5개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의 보증부 가계대출 잔액은 3월말 기준 127조 3,000억원이었다. 2013년말 당시 27조6,000억원보다 99조8,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보증부 가계대출의 85.4%는 전세자금 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에 집중됐다.
 
금융기관 전체로 넓혀 보더라도, 보증부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166조3,000억원으로 2013년 말(44조2,000억원)보다 122조1,000억원 커졌다.
같은 기간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 352조1,000억원의 34.7%였다.
   
한국은행은 보증부 가계대출에 공적 기관 보증이 있어 위험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낮은데 금리는 오히려 높아 금융기관에서 이에 대한 유인이 컸기 때문이라고 봤다.

한은은 "보증부 가계대출이 대출 및 보증요건의 완화 등에 빠른 속도로 늘어나 가계부채 누증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해 주택시장 급변 등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적 기관을 통한 과도한 보증부 대출 취급은 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떨어뜨리고 개인들의 신용관리 유인도 낮춰 금융시스템 안정성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보증부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체 가계대출(0.27%)보다 낮아 대출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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