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에 ‘식품 배송 서비스’ 사용량 286%↑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가 적용되자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식품 배송 서비스 사용량(거래액)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2단계 대비 286.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식권대장의 식품 배송 서비스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에 임직원 식사 지원 솔루션을 공급한다. 손질된 식재료와 적절한 양의 양념으로 구성된 밀키트(Meal kit)부터 샐러드나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임직원이 식권대장 앱에서 오전에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지난 8일부터 1주일간 식품 배송 서비스 사용량은 2단계가 처음 시행된 1주일간 보다 286.1% 늘었다. ‘2단계+α(알파)’가 적용된 한 주 전과 비교해도 83.4% 증가했다. 이 기간 식권대장 고객사들의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15일 벤디스가 450개의 식권대장 고객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12개 사 중 46.4%가 재택근무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의 재택근무자 비율은 ‘절반이 재택근무 중’을 의미하는 ▲50%가 23개 사(2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 18개 사(16.1%) ▲100% 7개 사(6.3%) ▲70% 4개 사(3.6%) 순으로 조사됐다.
10월부터 식권대장을 도입한 뷰티·생활문화 기업 ‘에이피알’은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식품 배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에이피알 인사관리팀 최순호 팀장은 “초기에는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사무실 인근 제휴점에서 식권대장을 사용했는데, 11월부터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식품 배송 서비스가 전체 사용량의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며 “재택근무로 식비, 간식비, 회식비 지원 등 기존 임직원 복지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식권대장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복지 운영을 이어갈 수 있어 더욱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디스 조정호 대표는 “코로나19는 기업의 근무 형태 다변화를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재택·원격 등 유연 근무의 정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며 “식권대장은 다양해지는 기업의 근무 환경에 발맞춰 최적화된 식대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dalov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테무, 수도권에 첫 물류센터…韓 진출 2년 만
- 215개월 공석 강원랜드 대표이사 선임 공고
- 3전북자치도, ‘고창 사시사철김치특화산업지구’ 육성 본격화
- 4부산 광안리에 국내 최초로 글로벌 IP사 몰입형 체험시설 들어선다
- 5“韓·美 방산 협력 강화”…경남도, 기업 수출 활성화 지원
- 6"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해야"…전북·전남 '촉구'
- 7경평 강등된 우리금융…2000억 부당대출에 발목 잡혔다
- 8카카오 노조 “문어발식 확장에 ‘다음’만 희생양”
- 9저축은행 인수 분주 OK금융…대부업 그림자 지우나
- 10국회 불출석 MBK 김병주…여야 "나올 때까지 무한 청문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