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급증…반대매매 12년만에 최대
동학개미 ‘빚투’ 부메랑…증권사 반대매매 급증
빚내서 산 주식, 증권사 강제 매도 12년만에 최대
주식 ‘빚투’ 21조원 돌파…신용융자 속속 중단
‘빚투’ 부메랑 반대매매…증시 급락 뇌관 우려

[앵커]
주식 시장 활황에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반대매매 공포도 커지고 있는데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뒤 돈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매각하는 반대매매 규모가 12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동학 개미들이 제때 신용대출을 갚지 못해 증권사의 반대매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반대매매는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섰다가, 주식 가격이 떨어지거나 제때 계좌에 현금을 채워 넣지 못하면 증권사들이 강제로 주식을 되팔아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전일 종가의 하한가로 동시호가에 팔아버리기 때문에 매매 당사자에게 손실을 입히는 것은 물론 물량이 많을 경우 해당 종목의 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14일 미수거래 계좌의 반대매매 규모는 387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2년만에 최대치입니다.
국내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코스피가 하루 사이 170포인트를 오르내리며 변동성이 커지자, 매도 시점을 놓친 미수거래 물량이 반대매매 대상이 된 겁니다.
이 가운데, 신용 융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로 늘어나면서 개미들의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2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연일 신용융자 잔고가 늘자, 증권사들도 앞다퉈 신용융자 매수 중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빚투’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반대매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경우 반대매매가 증시 하락을 가속화하는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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