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워치] '사랑의 블랙홀' 속 일기예보관, "겨울 6주 더" 外

△ '사랑의 블랙홀' 속 일기예보관, "겨울 6주 더"

말끔하게 차려입은 신사가 나무로 만들어진 집을 노크하자 집안에서 마멋 한마리가 나옵니다.

이 다람쥣과 동물 마멋은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가장 유명한 일기예보관 펑서토니 필입니다.

그라운드호그 데이로 불리는 마멋의 일기예보 축제는 매년 펑서토니에서 열리는 행사로 펑서토니 필이 동굴집에서 나와 자신의 그림자를 보면 겨울이 6주더 지속되고, 반대의 경우 봄이 일찍 오는 것을 예상합니다.

필은 이번 행사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보면서 이번 겨울이 6주 더 지속 될 것임을 알렸습니다.

올해로 137번째를 맞은 그라운드호그데이 축제는 헐리우드 유명 영화배우 빌 머레이가 출연한 '사랑의 블랙홀'이란 영화에 등장해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 실사판 겨울 왕국?…얼음 폭풍 텍사스 중부 강타

거리의 가로수가 하얗게 얼어 여기저기 쓰러져있습니다. 나뭇가지가 얼어 무게를 버티지 못해 쓰러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치도했습니다. 갑자기 덮친 얼음폭풍으로 나무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한겁니다.

현지시간 지난 1일 텍사스와 미국 남부 일부 지역에 갑작스런 한파와 겨울 폭풍이 만나 눈과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습니다.

특히, 텍사스, 아칸소, 미시시피, 테네시주는 1.3cm로 만들어진 얼음층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져 약 45만 가구 이상의 가정과 기업이 정전됐습니다.

텍사스주는 현지시간 오는 3일까지 끊어진 전력망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호주 도로 한복판에서 발견된 방사능 캡슐

호주 도로 공사중 발견된 깡통. 언뜻보면 고철 쓰레기로 보이지만 이 고철의 정체는 다름아닌 방사능 캡슐입니다.

지금 6mm, 길이 8mm의 이 작은 크기의 캡슐은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을 담고 있는 캡슐로 트럭 운송 과정에서 분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캡슐이 발견된 곳 근처는 어떤 마을과도 가깝지 않고 어떠한 방사능 누출도 발견되지 않아 방사능 오염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캡슐은 호주 국방군에 의해 납 용기에 밀봉해 방사능 전문가들을 포함한 14명으로 구성된 팀이 전문 시설로 운송해 보관될 예정입니다.

△ 이상 고온 현상에 칠레 중부 대형 화재 발생

북반구에서 강추위가 기승하는 가운데 남반구 일부 지역에선 이상 고온현상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새빨간 불길이 건물을 뼈대만 앙상하게 남겼습니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힘을 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상 고온현상으로 자연발화한 산불로 칠레 중부 누블 지역 741헥타르, 여의도 면적의 약 2.5배가 화재 피해를 입었습니다.

칠레 정부는 산불로 인해 숲 일부와 가옥 6채가 소실됐고, 이번 산불은 아르헨티나 팜파스에서 불어노는 고온 건조한 뜨거운 바람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칠레 정부는 화재로 인한 재난 예방 및 대응 센터를 통해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 연기 내뿜는 멕시코 포포카테페틀 화산

멕시코의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화산재와 가스를 분출해 지역 주민들이 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드론을 통해 촬영된 화산을 보면 화산재와 가스 기둥이 만들어지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국은 주민들이 집을 피신해야 할 경우 정부의 지원을 통해 주민들을 대피시킬것이라고 밝히며 화산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최근 지진과 두번의 폭발로 분화 활동이 활성화 했고, 멕시코 국립재난방지센터는 황색 2단계 경보를 내렸습니다.

포포카테페틀화산은 멕시코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으로 북아메리카에서도 다섯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 "이 월급으론 못산다"…영국서 대규모 파업

수만명의 사람들이 런던 거리를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최근 급격히 치솟은 물가에 교사, 공무원 등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물가에 맞게 임금을 올려달라며 대규모 파업에 나섰습니다.

최대 50만 명의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역에서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임금 인상 요구를 거절하면서 파업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자들은 2010년 이후 실질 임금이 23% 하락해 인재 이탈로 인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임금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전국 학교가 폐쇄되고 대부분의 철도 역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