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여성 취업자 수 역대 최대…고용의 질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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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11 17:23:00
수정 2017-08-11 17:23: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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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여성 취업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고용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다는 점에서 고용의 질은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성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여성 취업자 수는 1,148만3,000명.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8만1,000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 통계를 낸 1982년 이래 역대 최대치입니다.
반면, 지난달 남성 취업자 수는 1,543만3,000명.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13만1,000명 늘어나, 여성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훨씬 컸습니다.
문제는 여성 취업자의 일자리 질은 남성 취업자에 비해 크게 열악하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송준행 / 통계청 사무관
“계약 기간이라든지, 주로 안정성 측면에서 보는 거거든요. 남자에서의 상용 비중과 여자에서의 상용 비중을 비교하면 남자가 더 높으니까요. 상대적으로 남자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비율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실제, 지난달 고용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전체 임시근로자의 수는 509만6,000명.
이 가운데 남성은 202만명,여성은 307만 6,000명으로 여성이 훨씬 더 많습니다.
남녀 각각 전체 근로자 중에서 임시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봐도 여성은 26.8%에 달했지만, 남성은 13.1%에 불과합니다.
반면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 1년 이상)의 비중은 남성(53.1%)이 여성(45.1%)보다 높습니다.
즉, 여성 근로자는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비정규직과 같은 안정성이 취약한 일자리에 종사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셈입니다.
새 정부의 최대 화두가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인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뿐 아니라 여성 등 취업 시장의 약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의 공약이 구체적으로 실현돼 여성 근로자 고용의 질이 점차 높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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