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공공기관 맞손… “중기 기술제품 430억원어치 산다”

전국 입력 2018-04-12 18:42:02 수정 2018-04-12 18:42:0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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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의 초기판로 지원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공공구매제도가 시행됩니다. 그동안 실적이 없는 창업기업이 잠재력이 높은 기술개발 제품을 개발해도 판로가 없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했는데요. 이런 애로를 막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이 이들 제품을 구매토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기부가 공공기관과의 상생을 통해 혁신 창업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섭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범구매 제도는 창업기업 등이 기술개발 신제품의 시범 구매를 신청하면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통해 구매 가능 여부를 판정한 후 공공기관이 중기부와 약정한 금액만큼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제도입니다. 그간 판로가 없어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은 창업 기업을 위해 테스트베드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겁니다. [인터뷰] 홍종학 /중기부 장관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기술개발제품시범 구매제도는 구매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기술개발제품 구매 시 발생하는 공공기관의 부담을 해소하고 정책적으로 창업기업 기술개발제품 구매 비중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 중기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6개 공공기관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LH, 한전이 각각 100억원 등 6개 기관은 올해 총 430억원 어치의 기술개발제품을 시범적으로 구매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상우/LH 사장 “기술개발제품 시범 구매제도는 창업 첫걸음 기업들이 공공구매 시장 판로를 개척하는데 든든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검증된 제품을 구매하게 됨으로써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품질확보와 업무 효율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 그동안 공공기관의 기술개발제품 구매는 납품실적, 업력이 많은 중소기업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이 때문에 창업 초기 기업이나 조달 실적이 없는 중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제품을 출시해도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던 겁니다. 중기부는 이달 구매대상 품목을 공고하고 신청 접수와 평가를 거쳐 8∼9월 시범구매를 진행합니다. 또한 이번 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공공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내년에는 참여기관을 확대하고 시범구매 금액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성편집 김지현/영상취재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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