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부 간판 무색… 얼어붙은 일자리·실업급여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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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4-16 18:59:55
수정 2018-04-16 18:59:55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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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 정부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성적표가 초라합니다. 실업률은 고공 행진하고 있고,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를 받는 이들은 올 1분기 62만8,43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가히 고용 쇼크라는 말이 나오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자리 정부라는 간판을 내건 문재인 정부의 고용 사정이 최악입니다.
지난 1분기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이 역대 최대로 늘었습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비자발적 실업을 했을 때 일정 소득을 보전해주는 제도입니다.
1분기 실업급여를 받은 실직자는 62만8,000여명.
이들이 타간 실업급여는 총 1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4만여 명 늘어난 수치인데, 직장에서 내몰린 실업자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3월 실업률은 4.5%.
17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여기에 올 들어 3개월 연속 실업자는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대부분인 임시직이나 일용직이 올해 들어 18만 개 넘게 줄었습니다.
청년 체감 실업률도 고공행진 하며 24%까지 치솟았습니다.
점점 악화되는 고용통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겁니다.
고용시장 상황이 최악에 처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건데, 내수 경기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를 받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건 이 같은 고용 한파의 예고된 결과인 셈입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 등 추경 진행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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