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비리 노대래 전 공정위원장 소환… 경제검찰 위상 추락

전국 입력 2018-08-02 15:09:00 수정 2018-08-02 15:09:0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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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상이 말이 아닙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줄줄이 구속되고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공정위 퇴직 간부들이 대기업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는 등 불법 재취업을 알선한 혐의입니다. 추락하는 경제검찰 공정위의 위상에 자정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노대래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공정위 퇴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앞서 지난 1일 검찰은 정재찬 전 위원장과 김학현 전 부위원장을 불법 재취업 알선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공정위가 퇴직자 명단까지 만들어 대기업에 취업자리를 알선하고 연봉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던 구체적인 정황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겁니다. 검찰은 퇴직 간부의 취업 알선이 공정위 운영지원과장→사무처장→부위원장→위원장으로 차례로 보고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가 대기업과 유착해 은밀한 거래를 하는데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건데, 경제검찰로 불리는 공정위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38년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공정위 관계자 “내부 분위기야 침통하죠. 신뢰가 많이 떨어져서 하는 일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 공정위를 둘러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김상조 위원장 취임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전 정권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나 몰라라 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관행처럼 굳어진 공정위 퇴직자들의 대기업 특혜 취업이 도마 위에 오른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 장동엽 /참여연대 간사 “이런 상황이 방치돼 이른바 관행으로 굳어져 공정위 자체가 범죄 집단화되는 형태로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 건데, 자체적인 개혁안도 내놔야죠.” 경제검찰 공정위가 내부 적폐를 해소해 신뢰와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취재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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