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단기간 한국서 난 이유… 소프트웨어에서 찾는다

경제·산업 입력 2018-08-10 17:31:00 수정 2018-08-10 17:31: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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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BMW 차량에 불이 나고 있지만 단기간 국내에 사고가 집중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은 한국과 독일에 같은 부품을 썼다면 소프트웨어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소프트웨어 문제로 BMW 차량을 리콜한 환경부에서 소속 전문가들을 조사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창신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총 36대. 이 중 7~8월에 56%(20건)가 집중됐습니다. 배기가스재순환 장치(EGR)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10만대가 넘는 차량의 리콜이 진행 중이지만 유독 국내에서만 단기간에 불이 난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BMW 측은 한국과 독일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같은 부품을 쓴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전문가들은 같은 부품을 쓴 게 사실이라면 이를 움직이게 하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싱크]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국내에서 화재가 급증한 부분들은 결국은 다른 요소에서 찾아야 된다는 첫 번째 이유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ECU에 들어가는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실제로 지난 4월 환경부가 내린 BMW 리콜 당시 BMW는 EGR 밸브 등 부품뿐 아니라 ECU, 전자제어장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싱크] 환경부 관계자 “저희가 했던 ECU 업데이트는 EGR 밸브가 열렸는지 닫혔는지를 ECU에서 제대로 인지가 안돼서 그걸 제때 열고 닫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ECU를 업데이트했던거고…” 민간 전문가들이 EGR 가동률 자체를 다르게 설정했다는 것과는 다른 이유인 겁니다. 환경부는 BMW화재 조사를 위해 구성 중인 민관합동조사단에 전문가를 보낼 계획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조사단에 참여하려고 협의하고 있다”면서 “민간에서 지적하는 소프트웨어 문제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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